저예산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중구청 리모델링 사업

최근 들어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호화청사 건립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서울 중구청(구청장 정동일)이 독특하고 경제적인 방식으로 청사 건물을 리모델링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구청은 30년 이상 노후된 청사의 낡은 이미지를 개선하고 구 행정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하여 최근 준공을 보았습니다. 필요 이상의 예산을 들여 구청 건물을 허물고 새로 건축하는 방식을 버리고 기존 청사 건물을 그대로 활용하되 독특한 형태의 리모델링 공사를 택함으로써 신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새롭고 고급스러운 건물로 거듭났다는 주위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간삼건축은 노후되어 낡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기존 청사의 외관을 강화 유리 커튼월을 이용한 더블스킨으로 마무리 하였으며, 그 표면에는 중구의 상징인 소나무를 형상화 한 문양을 프린트 하여 한층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 결과 청사 건물 뿐 만 아니라 주변 거리까지 놀라울 정도로 밝고 쾌활한 이미지로 변화하였으며 더블스킨의 특성상 구청 내부의 에너지 효율도 눈에 띄게 향상되었습니다. 건축물의 표면에 프린트를 활용하는 것은 일반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이번 간삼건축의 시도는 기존 주차장에서 녹지로 탈바꿈한 구청 앞마당과 더불어 이곳을 찾은 시민들이 마치 도심속의 공원에 와있는듯 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성공적인 시도로 받아들여 지고 있습니다. 간삼건축이 그동안의 다양한 업무시설과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 중구청 입면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통해 막대한 예산을 들이지 않고서도 관공서 건축물이 얼마나 긍정적인 이미지로 탈바꿈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돌아갈 구청과 구 행정에 대한 만족도가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입증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볼수 있습니다. 

대지위치 : 서울시 중구 예관동 120-1
지역지구 : 일반상업지역, 중심미관지구, 방화지구
용도 : 업무시설
지역지구 : 북측 20m 도로(마른내길), 동측 25m 도로(배오개길)
규모 : 지하3층, 지상7층
대지면적 : 6,148.20㎡
건축면적 : 2,233.01㎡ (기존본관_1,529.24㎡, 기존별관_703.77㎡)
연면적 : 23,698.27㎡ (기존본관_20,743.85㎡, 기존별관_2,954.42㎡)
주차대수 : 132대 (장애인 6대)
최고높이 : 35.8m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철골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