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여년간 한국민간철강산업을 주도해 온 동국제강은 1974년부터 30년이 넘게 사용해 온 을지로 사옥이 노후함에 따라 현대식 사옥을 신축할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이 부지는 명동을 이웃하고 을지로 입구와 청계천을 잇는 사통팔달의 요충지에 위치해 있으며, 2004년 서울시가 시행한 청계천 복원공사와 함께 재건축 부지로 확정되면서 재개발이 예고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동국제강은 이곳에 민간 최초의 철강기업으로서의 자부심과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으로의 성장을 상징하고, 청계전에 인접한 지역문화를 결합한 현대식 건물을 짓기로 한 것입니다.
건물은 전체적으로 땅을 뚫고 솟아 오른 듯한 원석의 이미지 형태가 거대한 강철구조물에 기대어 있는 형상을 표현했다. 건물 내부는 친환경적인 요소와 따뜻한 이미지를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지상28층 지하6층 신사옥은 동국제강의 본사사옥과 임대 오피스로 구성되며, 특히 건물의 저층부에 전시시설과 결합한 문화공간을 설치해 이 건물과 주변의 이용객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건물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주변환경과의 조화는 간삼건축이 오랜기간 다양한 업무시설 실적을 통해 추구해온 공통적인 가치입니다.
문화 및 집회시설의 출입구는 선큰으로 계획하여 광장형 공개공지에서 일어나는 이벤트의 관람이 가능하고 이것이 전시공간 및 강당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진입이 가능하도록 계단식으로 설계하였습니다. 특히 강당의 Zone은 2개층의 높은 층고를 확보하고 가변형 좌석으로 공간을 회의, 연회장 등으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사무 전용공간과 저층부 공간사이에 Speed Gate를 둔 보안 구획을 하여 외래객 접견이 가능한 접견을 위한 Public 공간을 설정하였으며, 저층부에는 전용부와 공용부 사이에 회의실로 구성된 준공용부를 계획함으로써 두 공간을 적절히 분리하고 연계하였습니다. 최첨단 설비와 더불어 친환경적인 내외부 공간구성은 간삼건축이 제시하는 업무시설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설계개요]
위치 : 서울시 중구 수하동 50번지
지역지구 : 일반상업지역, 방화지구, 동시환경정비구역, 주차장설치 제한지역, 대공방어협조구역
용도 :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문화 및 집회시설
대지면적 : 3,761.50㎡
건축면적 : 2,069.81㎡
연면적 : 지상 37,591.14㎡ / 지하 18,103.48㎡, 전체 55,694.62㎡
건폐율 : 55.03%
용적율 : 999.37%
규모 : 지하6층 / 지상 28층
구조 : 철골조, 철골철근콘크리트조
최고높이 : 127.60m ≤ 127.77m
조경면적 : 61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