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개교한 개포동 서울일본인학교가 상암동 디지털 미디어씨티 (DMC) 지구로 이전하여 새로이 문을 열었습니다. 다소 협소한 대지 안에서의 최적의 배치계획과 함께 DMC지구의 시작점에 있는 도시계획적 맥락을 고려하여 주변환경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상징적이고 조형적인 입면과 형태로 계획되었습니다. 
설계계획 단계에서부터 하나의 교사에 유치원에서부터 중학교까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OPEN SCHOOL 개념에 맞춰 최적의 공간프로그램을 위한 자문 및 조사들이 진행되었습니다. 공간구성은 중앙 로비를 중심으로 일반 교실 군과 특별 교실 군으로 크게 나누어 저층부에는 관리 및 교사 공간, 유치원 및 초등학교, 상층부에는 중학교 교실들을 적용했습니다. 복도와 교실의 경계를 자유롭게 하되 각 학교의 프로그램에 맞도록 OPEN SPACE가 차별 적용되었습니다. 중앙부는 교류를 위해 국제교류라운지, 러닝센터 등의 다목적 학습 공간들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킨 배치로 학습과 휴게, 커뮤니케이션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구성되었습니다. 
테라코타 타일 및 커튼월로 구성된 건물의 외부는 주변환경과 조화로우면서 친환경 자재를 적용한 내부는 학생들에게 건강하고 쾌적한 학습 환경을 실현했습니다. 학교 지붕을 정원으로 조성하여 학생식당과 연계된 휴게 공간 및 자연 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중앙 계단의 천창의 태양광시스템과 친환경·고효율 설비로 시설속에서 학생들이 에너지 절감 및 자연에너지 활용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환경 속에서 새교육의 장으로 마련되는 DMC서울일본인학교는 학생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는 따뜻하고 즐거운 추억의 학교가 될 것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이종훈 소장, 최종열 실장, 신혜영 팀장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설계개요>
대지위치 :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DMC지구 A-1-2 블록
지역지구 : 일반상업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용도 : 교육시설 중 학교
규모 : 지하1층, 지상 5층
대지면적 : 13,532.00㎡
건축면적 : 5,423.46㎡
연면적 : 15,747.13㎡
건폐율 : 40.07%
용적율 : 106.56%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철골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