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삼 아트프로그램 다섯번째 _ 사진작가 최석환
2011.4.4~7.31 간삼건축 로비 / 카페테리아 / 7층 로비
2011 간삼 아트 프로그램의 작가로 선정된 작가 최석환은 건축을 전공하고 건축현장에서 일해오면서 사진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꾸준히 풀어오던 중 지난해 열린 첫번째 개인전으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최석환은 그리움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추상적 풍경을 회화적으로 표현하는 사진작가입니다.
그가 화두로 삼고 있는 그리움은 단순하고 일차적인 느낌의 그리움이 아니라, 그리움은 우리 마음 속 깊이 각인되어 있는 다양한 기억과 위안을 다시금 끄집어내는 것입니다. 사랑에 대한 그리움, 희망에 대한 그리움, 쓸쓸함에 대한 그리움, 이별에 대한 그리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어린 시절 친구에 대한 그리움 등을 현재의 사물과 풍경, 그리고 자연이 만들어내는 색감 등의 요소를 통해 그 만의 시각으로 재구성하여 추상적이고, 회화적인 기법으로 표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의 작품은 그 어떤 디지털 가공을 거부하고, 슬라이드 필름 원본의 느낌 그대로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그의 작품들은 보는 사람이 자신의 마음으로 다가설 때까지 기다려주고 위로하며 배려합니다. 마음속의 자신과 대면하고 마음의 눈으로 작품을 본다면 자신이 잊고 지내던 그리움의 대상들,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사물들과 기억, 현재에 자리한 시간과 공간의 소중한 의미를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