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설계기법인 BIM(빌딩정보모델링)이 리모델링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철거와 보존, 신축할 부분이 포함되는 리모델링 공사에서 오류를 사전에 잡아주는 BIM의 적용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서울시청 앞 프라자호텔이 6개월간의 리모델링공사를 마치고 이달 1일 '부티크 비즈니스' 호텔로 다시 문을 열었다. 이태리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인테리어 디자이너인 귀도 치옴피(Guido Ciompi)가 계획안을 만들고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 한화건설이 시공한 이 프로젝트에는 첨단 BIM기법이 적용됐다.
BIM이 주목받으면서 일부에서는 실제 역량보다는 회사 홍보차원에서 BIM적용을 과시하는 측면도 있었지만, 이 프로젝트에서는 리모델링공사에 BIM을 적용해 완벽한 시공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영한 간삼건축 BIM 설계팀 이사는 "이 프로젝트에서는 자체개발한 높은 수준의 BIM기술이 적용됐다"며 "이태리 귀도 치옴피가 디자인한 계획안을 첨단기법을 통해 모델링해 3D 도면화했다"고 말했다.
간삼건축은 향후 김포공항 리모델링 공사에도 BIM을 적용할 예정이다.